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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최근 '서신 왕래'…그들이 준비될때 만날 것"(종합2보)

"매우 긍정적이었다, 北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서신 외교'로 대화의 끈 유지
'북한의 준비' 강조…속도조절론 연장선서 '비핵화 결단' 촉구 메시지
"협상 일정은 아직"…'7월 중순' 시간표 넘긴 실무협상 재개 더 늦어질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해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correspondence)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북미 간에 협상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상 간 좋은 관계를 기반으로 북미 간에 대화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가 될 실무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얻기 위해선 비핵화 결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미압박에 끌려다닌 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의 연장선 상으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북미 간 기 싸움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북미 정상이 지난달말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했던 실무협상 재개 시간표인 '2∼3주내', 즉 7월 중순을 넘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북미 서신 왕래 (PG)
북미 서신 왕래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양측간 의사소통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떠한 경로로, 누구 간에 이뤄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서신'이 북미 정상간 주고받은 친서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그 안에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서신 왕래가) 당신들(북미 정상) 사이에서 이뤄진 것인가 참모들 사이에서 이뤄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다시 말하자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그럴(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바로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 14일)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친서 외교를 통한 북미 정상의 '톱다운 대화'는 북미 교착국면을 뚫는 돌파구가 됐고,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이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6일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간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고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실무협상 재개 문제를 연계하며 대미 압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가 북미 정상이 합의했던 시점을 넘겨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간에 재가동된 '서신 외교'가 실무협상을 본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판문점 회동 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준비될 때 협상 태이블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간표에 쫓기기보다는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대한 정의 및 로드맵 등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견인돼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북한 측에 '시간과 여유를 줄 테니 비핵화에 관한 결단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는 촉구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한미연합훈련-실무협상 재개' 연계 압박 직후인 지난 16일에도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 "결국 좋은 일어날 것"이라고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나는 전적으로 서두를 게 없다"고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낸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북한 측을 향해 "나는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며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7/23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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