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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스라엘,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 중단해야"

송고시간2019-07-23 00:42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2일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외곽의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에 나선 데 대해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희망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를 중단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EU의 오랜 입장에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작업을 즉각 중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정책은 장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삼도록 하는 '두 국가 해법'의 생존 가능성과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심각하게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현지시간) 새벽부터 동예루살렘 변두리의 수르 바헤르 마을에 들어가 수백명의 군경과 불도저 수십 대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정집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문제가 된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주거지가 양측을 구분하는 경계장벽에 너무 가깝게 설치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철거 작업에 나선 배경을 주장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건물 소유자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의 이 같은 행위는 이 지역의시민권리에 관한 내용은 팔레스타인당국에 권한을 부여한 '오슬로협정'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PA는 이스라엘이 점령 중이지만 팔레스타인인이 다수 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자치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이 마을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에서 승리한 뒤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경계를 넘나들며 확장해 왔다.

22일 오전 수르 바헤르 마을에서 건물을 철거하는 이스라엘군 굴삭기
22일 오전 수르 바헤르 마을에서 건물을 철거하는 이스라엘군 굴삭기

[EPA=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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