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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새 일가족 때문에 美시카고 대형 음악 축제 취소

멸종 위기종 파이핑 플로버, 최근 미시간호변 둥지서 부화
파이핑 플로버 [AP=연합뉴스]
파이핑 플로버 [AP=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에서 개최돼온 대형 뮤직 페스티벌 2019 행사가 '희귀새 일가족' 때문에 돌연 취소됐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맴비 온 더 비치'(Mamby On The Beach)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3일과 24일(현지시간) 양일간 시카고 도심 인근 몬트로즈 비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행사를 한 달 앞두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 발생"을 이유로 일정 취소를 발표했다.

시카고 언론은 "1950년대 이후 시카고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파이핑 플로버(Great Lakes Piping Plover) 한 쌍이 지난 6월부터 몬트로즈 비치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았으며, 지난 17일과 18일 새끼 세 마리가 부화했다"고 페스티벌 취소 배경을 전했다.

시카고 조류학회에 따르면 파이핑 플로버는 미국 연방 당국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조류로, 시카고 일원에서 알이 부화한 것은 6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파이핑 플로버가 발견된 이후 동물보호단체와 페스티벌 조직위는 몬트로즈 비치에서 초대형 행사를 강행하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시카고 일원 미시간호수 수위가 지난 겨울 폭설과 봄 홍수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몬트로즈 비치 일부가 침수된 것도 행사 취소로 기울어지게 한 요인이 됐다.

페스티벌 조직위는 시카고 시 공원관리국(Chicago Park District) 및 미 연방 내무부 산하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SFWS)과 협력해 대체 장소를 물색했으나, 일정이 임박해 참가자들이 미시간호변 이벤트의 특징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맴비 온 더 비치'는 하루 2만 명의 음악팬들이 모이는 대형 여름 이벤트로, 2019 라인업에는 힙합 밴드 '브록햄튼', 플라잉 로터스, 산티골드, 트로이 시반, 실반 에소, 판토그램 등 40여 팀이 올라 있다.

조직위는 모든 입장권을 5~10일 내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맴비 온 더 비치 웹사이트]
[맴비 온 더 비치 웹사이트]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22 14: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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