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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꾼 불렀던 '울산쇠부리소리', 시 문화재 지정 예고

송고시간2019-07-18 07:36

울산쇠부리소리 부르는 사람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쇠부리소리 부르는 사람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쇠를 다루는 작업을 할 때 불렀던 노동요인 '울산쇠부리소리'를 시 무형문화재로 18일 지정 예고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산중에서 힘든 일을 하는 풀무꾼의 애환과 소망이 담겨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풍철(豊鐵)을 기원하는 노동요로 평가받는다.

쇠부리 불매소리, 쇠부리 금줄소리, 애기어르는 불매소리, 성냥간(대장간의 방언) 불매소리로 구성된 울산쇠부리소리는 1981년 정상태(당시 울산MBC 프로듀서) 씨가 두서면 인보리에 생존해 있던 마지막 불매대장 최재만(1987년 별세) 씨의 구술과 소리를 소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이듬해 농소의 도덕골 고(故) 김달오 씨의 쇠부리소리를 채록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울산쇠부리소리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울산쇠부리보존회는 2005년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로 시작해 지금까지 소리를 계승하고 있다.

특히 구성원 모두가 전승 주체로서 자긍심을 지니고 활발하게 전승 활동을 해 보유단체 인정이 적합한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종목과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쇠부리소리는 삼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 생산이 이뤄진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북돋우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면서 "지속적인 자료 수집, 연구, 활용으로 계승·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시 무형문화재로는 장도장, 일산동당제, 모필장, 울산옹기장, 벼루장 등 5개 종목이 지정돼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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