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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총장 "한국교회, 남북한 차이 극복 도와야"

아르투로 소사 총장 신부, 첫 방한 기자간담회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촬영 양정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가톨릭 수도회 예수회 수장인 아르투로 소사 총장 신부는 17일 "한국 교회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풀어가려면 남북한 두 사회의 차이점을 조화롭게 극복하는 걸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닷새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이날 마포구 예수회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한국 사회, 그리고 전 세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전날 판문점을 찾았다.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마무리 작업 중인 군종교구 성당 건축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자세가 돼 있다는 점을 봤다고 했다.

그는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어떤 지향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됐다"며 "몇 달 전 교황청의 폴 갤러거 대주교도 판문점에 와서 지지하고, 지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소개했다.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미국 국민 3분의 1이 북한 내 핵무기 제거를 위한 핵무기 사용에 동의한다는 설문내용이 있었다는 말에 "비인간적인 태도"라고 꼬집으며 "핵무기를 통한 해결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 문제는 단지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가톨릭교회는 어떤 형태든지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을 해왔고, 다른 핵무기 보유국에서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선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활짝 웃는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
활짝 웃는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출신인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6년 종신직인 예수회 총장에 선출됐다.

그는 총장 취임 후 관례로 해온 사도직 우선순위 선정작업을 모든 예수회가 함께 식별하는 장으로 전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올해 2월 '보편적 사도적 선택(UAP·Universal Apostolic Preferences)'에 담겼다.

UAP는 모두 4가지다. 영신 수련과 식별을 통해 하느님에게 나아가는 길 보여주기, 화해와 정의라는 사명 안에서 가난하고 세상에서 쫓겨난 이들 및 존엄성이 훼손된 이들과 함께 걷기,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해 협력하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하기다.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방한 이후 예수회 한국 관구로부터 UAP를 어떻게 실행할지 보고받았는데, 한국 관구의 중장기계획에 UAP를 잘 통합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좋은 평점을 줬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관구에 숙제 하나를 내줬다고 했다.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한국 관구의 중장기 계획과 UAP는 시간이 갈수록 하나로 모일 것"이라며 "1년 뒤 이 두 가지가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 UAP가 사도들 안에서 의식화되고 집중화됐는지 평가하라는 과제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한국 관구가 하는 일이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더 큰 교회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교회와 협력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17 17: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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