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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中 반발 우려했나…"'반중' 前 홍콩총영사 연설 취소시켜"

지난 7일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행진
지난 7일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행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전직 주홍콩 미국 총영사의 공개석상 발언을 취소시켰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주홍콩·마카오 미국 총영사직을 수행한 커트 통은 10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홍콩의 대 중국 관계에 대해 기조연설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통 전 총영사의 발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SCMP는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중국 정부를 자극할 수 있는 공개 발언을 자제하도록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통 전 총영사는 3년 재임기간 동안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틀 안에서 홍콩의 자치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고 수차례 공개 경고하는 등 중국 중앙정부와 맞섰다.

중국 등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로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최근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에 대해서는 홍콩의 "정치적 구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통 전 총영사의 임기 마지막 주였던 지난 2일에도 이번과 유사한 금지령을 내린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11일 미 국무부에 통 전 총영사의 CSIS 연설 연기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통 전 총영사는 30년 가까운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민간 영역으로 돌아갔으며, 후임으로는 최근까지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 및 몽골 관련 업무를 담당한 한스컴 스미스가 부임할 예정이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12 1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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