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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한창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가보니…"보령∼태안 10분"

바다로 잠긴 국도 77호선 잇는다…언론에 첫 공개
2021년 3월 개통, "서해안 관광 지도 바뀔 것"
보령해저터널 내부
보령해저터널 내부[촬영 박주영]

(보령=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바다로 단절돼 있던 태안과 보령을 이음으로써 서해안 관광 지도가 확 바뀔 겁니다."

11일 오후 충남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1공구 건설 현장에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내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보령시 신흑동 해저터널 입구에서 승합차를 타고 들어서자 바닷속으로 연결된 왕복 4차선 도로가 눈앞에 나타났다.

해수면에서 80m 아래 암반을 뚫고 들어간 터널 안은 온통 깜깜해 바닷속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도로 양쪽으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물이 이곳이 바다라는 걸 미루어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이상빈 감리단장은 "수압의 3∼5배에 달하는 힘으로 밀어 터널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했다"며 "도로 양쪽에 배수 공동구를 설치, 터널 내에서 집수한 물을 흘려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곳 1공구 공사는 보령시 신흑동에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8㎞ 구간을 4천797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신흑동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 구간을 터널로 잇게 된다.

보령∼태안 도로 건설현장 위치도
보령∼태안 도로 건설현장 위치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지난 2월 20일 관통했고, 지난달 10일에는 하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양방향 굴착을 마쳤다.

현재 터널 하부 배수로 공사 등을 진행 중으로, 공정률 54.2%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앞으로 터널 천정에 LED 조명을 설치해 바닷물이 지나가는 느낌을 연출하는 한편 방수문, 양수기, CCTV, 비상 조명등, 스피커, 소화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은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국내에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도 약 1.5㎞ 더 길다.

국내 해저터널 중 최초로 암반을 발파한 뒤 굴착하는 방식의 'NATM 공법'이 적용됐다.

암질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 발파할 때마다 갈 수 있는 거리가 1∼2m밖에 되지 않아 7년 동안 6천번 넘는 발파를 거쳤다.

이어 방수포와 철근을 설치한 뒤 콘크리트로 매설하는 '차수공법'을 통해 터널 내 바닷물의 유입을 최대한 막았다.

1공구 구간 도로는 2021년 3월 개통 예정이다.

원산도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6.1㎞를 잇는 2공구 공사는 오는 12월 완공된다.

2공구 구간에는 원산도와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1.8㎞ 길이의 해상 교량이 설치되며, 현재 93.5%의 공정률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보령∼태안 도로 전 구간(14.1㎞)이 개통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 시간이 1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보령 대천항에서 서산 AB 지구를 거쳐 태안 영목항까지 75㎞에 이르는 구간을 육로로 이동해야 해 1시간30분 넘게 걸렸다.

이날 공사현장을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을 연결함으로써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되고, 도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령해저터널 공사현장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네번째) [촬영 박주영]
보령해저터널 공사현장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네번째) [촬영 박주영]

j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11 18: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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