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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임시대통령, 대선 실시 위한 '국민대화' 제안

송고시간2019-07-04 17:23

반정부 시위 등 정국혼란 해결책 강조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센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압델카데르 벤살라 임시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정국 안정을 위한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벤살라 임시대통령은 전날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연설에서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인 '국민대화'를 실시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 대화는 선거를 조직하는 전술적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민주주의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것(선거)은 민주적이고 현실적이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벤살라 임시대통령은 '국민대화'에는 국가기관이나 군대가 배제된다고 밝혔다.

벤살라 임시대통령의 발표는 과도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월 28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AP=연합뉴스]

6월 28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AP=연합뉴스]

올해 4월 알제리에서는 5선을 노리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국민의 퇴진 시위로 사임하면서 20년 장기집권을 마감했다.

부테플리카는 2013년부터 뇌졸중 등 건강 문제로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큰 논란을 빚었다.

부테플리카 사임 이후 알제리 의회는 벤살라 당시 상원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지명했지만, 반정부 시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벤살라 임시대통령이 부테플리카의 오랜 측근이라고 비판하면서 근본적인 정치개혁과 임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초 알제리 헌법위원회는 애초 7월 4일로 예정됐던 대선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헌법위원회는 대선 신청서를 제출한 2명의 후보 자격을 거부한다며 대선 날짜를 다시 정하는 것은 임시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헌법위원회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북아프리카 알제리[구글 캡처]

북아프리카 알제리[구글 캡처]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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