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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 "日, 중동서 식민적 역사없어 최적 중재자 가능"

송고시간2019-07-04 16:27

지난달 13일 이란을 방문해 이란 최고지도자(우)를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난달 13일 이란을 방문해 이란 최고지도자(우)를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 아랍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중동에서 가장 적합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 매체에 "주요국 대부분이 중동의 문제에 마지못해 개입하거나 외면하지만 일본은 중동 지역에서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동 지역에서 식민적 역사나 부정적인 이력이 없기 때문에 가장 정직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라면서 "우리는 중동에서 원유의 80%를 수입하는 터라 중동의 안정이 우리의 국익, 경제와 직결됐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던 도중 오만해에서 일본 유조선이 공격당한 데 대해 고노 외무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 그런 공격이 재발 돼선 안 된다"라고만 답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는 사우디와 미국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아베 총리의 지난달 테헤란 방문과 관련해서는 "이란 지도부가 (아베 총리에게) 이슬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라며 "그게 사실이라면 걱정할 게 없다"라고 대답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용인 아래 지난달 이틀간 테헤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대신 전달했지만 문제의 원인이 미국이라는 이란 측의 '훈계'만 들었다.

당시 아베 총리를 만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귀하가 전하는 미국의 메시지에 답할 뜻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 미국과 이란의 갈등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도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협상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 투자를 약속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팔레스타인 번영 계획'을 높이 평가하면서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소통하고 있고 그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정치적 해법을 들여다보고 그 계획이 좋다면 그 안이 진전되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면 일본으로선 매우 행복할 것이므로 참여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계획을 반대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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