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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 시민토론회 개최(종합)

송고시간2019-07-04 16:05

방사능 방재시설 건립에 시민 의견 적극 반영

탈핵단체 "원전 연구에 집중된 방재타운 반대"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새울원자력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4일 의사당 회의실에서 울산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시는 울산에서 원자력 방재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에 의뢰해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또 자문위원회(2회)와 중간보고회(2회)를 거친 데 이어 이번에 시민토론회를 마련했다. 이 사업에 시민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자는 취지다.

울산은 현재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을 포함해 부산 기장군, 경북 경주시 월성군 등 울산과 접한 경계 지역에서 가동 중인 원전이 11기가 있다.

또 울주군 서생면에서 추가로 건설 중인 원전이 3기로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울산에는 세계 최고 수준 방사능 방재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이 확대됐고, 울산지역 대부분이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에 포함되면서 원전안전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은 원전에서 만약 사고가 날 경우 피해가 미치는 거리 등을 고려해 대피소나 방호물품, 대피로 등을 준비하는 구역이다.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은 2015년 5월 18일 10㎞에서 현행 30㎞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지휘와 예찰, 교육·훈련, 체험, 방재연구 등 종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원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새울원자력본부,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새울원자력본부,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2018년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신고리 3호기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새울원자력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자력 방재타운은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주 종합체육공원 인접부지를 마련된다.

부지 확장성, 주민 수용성 등 경제, 사회, 환경적 조건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또 원자력 방재타운에는 울주 방사능 방재지휘센터와 연구개발(R&D) 인큐베이팅센터, 방재기술평가센터, 방사능 방재 전문연구소, 방사능 방재인력개발원, 원자력 방재 전시·교육·체험관 등이 유치된다.

가장 먼저 들어서는 울주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으로 국비 7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 건축 연면적 1천600㎡,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1년 6월 건립된다.

신고리 3호기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신고리 3호기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

2018년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신고리 3호기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새울원자력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송철호 울산시장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자력 방재타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토론회에서 제시된 고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앞으로 주민대피계획을 개선하는 등 효율적인 방사능 방재대책을 마련하고 원전사고 대응 시뮬레이션 구축,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설치 등 신규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등 울산지역 원전 안전대책을 제대로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 10여명이 울산시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 사업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여했다.

이 단체는 "방재타운 조성 사업이 사실상 방재보다 원자력 연구에 집중돼 있다"며 "시는 방재물자 확보와 구호소 확보, 방사선 비상진료체계 확보, 방사능 사고 실증실험센터 등에 우선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피켓 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들
피켓 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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