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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폼페이오에 오만…北 '새로운 피' 협상에 도움될 수도"

송고시간2019-07-02 23:54

WP, 美당국자들 인용 보도…"美협상태도에 변화 없어 간극 메울지는 불분명"

리용호, 폼페이오 배석
리용호, 폼페이오 배석

(판문점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용호 북한 외무상,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19.7.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상하면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북한의 새 협상팀이 협상의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의 협상 태도에 변화가 없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양측의 넓은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한 가지가 변수가 있다면서 이는 북한 협상팀 대표라고 지적했다.

WP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북한 협상팀을 이끌던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 및 참모들과의 만남에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P는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으로 내보인 케미스트리(chemistry·궁합)가 실무협상에 부재했던 협력의 정신을 이끌어내기를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란히 선 폼페이오와 김영철
나란히 선 폼페이오와 김영철

(워싱턴=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9 [미 국무부 제공] photo@yna.co.kr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북한 외무성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면서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미협상 라인이 김 부위원장 중심의 통일전선부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이끄는 외무성으로 교체됐음이 공식 확인됐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도 모습을 보였던 최 제1부상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최 제1부상이 최근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며 위상이 높아진 만큼 그 아래 외무성 인사가 카운터파트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WP는 북한의 새 협상팀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협상전략의 부재 속에 약간의 돌파구라도 만들어질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8월 이전에 열릴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과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 공유에 도달하고 북한의 핵무기고에 대한 진전된 평가를 확보하는 데 미국 협상팀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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