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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국제 돈세탁 감시 대상 목록에 다시 올라

송고시간2019-06-22 07:13

파나마시티에 있는 파나마 만 전경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파나마시티에 있는 파나마 만 전경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파나마가 국제 돈세탁 감시 대상국 목록에 다시 포함됐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금주에 총회를 열어 파나마가 행한 진전과 최고 수준의 정치적 약속을 인정하면서도 파나마를 국제 돈세탁 감시 대상국 목록에 포함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에이다 바렐라 파나마 경제부 장관이 밝혔다.

이번 총회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200여 FATF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파나마는 과거에 한때 국제 돈세탁의 거점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파나마의 금융 부정은 1980년대 마누엘 노리에가 독재정권 시절 은행들이 콜롬비아 마약밀매조직의 자금 거래 온상이 되면서 만연했다.

파나마는 2014년 금융 관행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자금 세탁 근절 노력이 미흡한 국가들의 목록인 '그레이 리스트'에 올랐다.

파나마는 이후 탈세와 지하 금융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의회는 2015년에 변호사, 부동산 중개인에서 카지노업체, 건설회사까지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이 의심이 가는 모든 거래를 감독 당국에 신고하도록 한 돈세탁 방지 강화 법안을 가결했다.

파나마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6년 그레이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은 파나마의 자정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스캔들은 세계 각국의 부유층과 권력층이 역외 기업을 통해 재산을 빼돌렸다는 내용을 담은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문건 1천150만 건이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처음 이 자료를 입수한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너무나 방대한 분량 탓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협업, 1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2016년 4월 전 세계에 만연한 조세회피 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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