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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신고 출동' 경찰에 폭력…강남 유명클럽 직원 무더기 입건

송고시간2019-06-20 16:00

경찰 막아서고 밀치는 등 폭력행사도…형사까지 지원 출동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클럽 직원 7명 입건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홍규빈 기자 = 서울 강남지역 유명 클럽 직원들이 마약 투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치는 등 진입을 방해했다가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찰은 현장에 강력팀 형사들까지 투입해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적극 대응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A 클럽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관할 파출소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클럽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클럽 직원들이 가로막고 진입을 방해했다.

클럽 측은 "허위신고 때문에 업무 손실이 크니 신고의 진위부터 확인해달라"고 했고, 경찰관들은 "신고 진위는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이라며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클럽 직원들이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관할 서초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을 포함한 지원인력 1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클럽 직원들과 대치했다. 결국 클럽 측은 경찰 진입을 허용했다.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나온 경찰은 경찰관을 밀치는 등 진입을 방해한 클럽 직원과 용역 직원 등 7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어 다음날 이들을 조사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원 입건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행위에 가담한 정도가 큰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라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신고된 마약 투약 관련 내용의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당시 신고자 B씨가 지목한 테이블을 장시간 사용하던 3명을 확인해 이들이 맞는지 확인 요청을 했으나 B씨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3명에게서는 마약 복용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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