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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중국 지방정부의 엉터리 경제통계

송고시간2019-06-20 15:12

중국 국가통계국, 경제 센서스 기초자료 조작한 광한시 등 적발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지방정부 들이 승진 등을 목적으로 경제통계를 조작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쓰촨(四川)성 광한(廣漢) 시를 비롯한 몇몇 지방 도시들이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경제 센서스 통계와 관련해 기초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광한 시의 간부들은 시의 경제 센서스 조사팀에게 미리 결정된 광한 시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와 부합하는 통계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쓰촨성 광한시의 유채밭
쓰촨성 광한시의 유채밭

신화통신 사진 캡처

인구 60만명에 달하는 광한 시는 지난해 경제가 중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6.6%보다 훨씬 높은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아울러 지린(吉林)성 바이충(白城)시와 윈난(雲南)성의 2개 현이 경제 센서스와 관련한 기초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성 단위에서 경제통계를 조작한 사례가 적발되자 중국 중앙 정부는 통계조작 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을 밝혔지만, 지방정부 단위의 조작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아이단 야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한 지방 정치시스템 말단까지 통계 조작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나티시스의 쉬젠웨이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성장 수치가 좋으면 반드시 승진하는 것이 아니지만, 성장 수치가 나쁘면 승진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며 통계조작이 지방공무원의 승진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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