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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양당 구도서 상생·협치 한 뜻"

"조례 제·개정 건수 늘고 인권, 교육 등 관심 분야 다양 평가에 의미"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 목소리 열심히 듣는 '시민의 의회' 되겠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대구시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번 의회가 사상 첫 양당 구도로 짜이면서 원만히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지만,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치에 공감하고 뜻을 모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배 의장은 지방의회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춰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도 성실하게 듣는 대구시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3선인 배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지방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 이상으로 조정하자는 안을 의장협의회에서 통과시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다음은 배 의장과 문답.

-- 의장 취임과 8기 시의회 1년을 맞은 소감은.

▲ 이번 시의회가 지난해 7월 개원한 이후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 나지 않을 만큼 저와 대구시의원 모두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개원 후 오랜 기간 사용하던 슬로건을 새롭게 정비해 '시민 속으로 한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로 정하고 의정활동 초점을 여기에 맞추려 애쓴 1년이었다.

-- 지난 1년의 의정활동 성과를 꼽는다면.

▲ 전체 의원과 상임위 의정활동을 통해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낙동강 수계 매곡정수장 현장점검과 간송미술관 유치를 위한 '간송특별전'·가족테마형 수피아미술관 등 민생현장 탐방을 8차례나 했다. 상임위별로 주요 시정현안 사업장을 찾아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의정활동도 시정 질문 21건, 5분 자유발언 63건을 했고, 첫 행정사무 감사에서 500여건의 문제점을 찾아 시정하도록 했다.

총 312건의 심사 의결 안건 가운데 절반인 156건이 의원 발의로 추진되는 등 시민권익 신장에도 노력했다.

-- 의원 조례 발의가 늘었는데 자세히 소개해 달라.

▲ 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가 결성한 '대구시의회 의정지기단'이 지난해 하반기 6개월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같은 기간 7기 의회와 비교해 조례 제·개정 발의 건수가 크게 늘었다. 개정 건수는 6건 줄었으나 제정 건수는 24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 총 40건의 조례를 발의해 의원 1인당 평균 1.33건을 기록했다. 지난 의회 29건, 1인당 0.96건에 비해 많았다.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장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장[대구시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년째 해결되지 않는 서구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개선 촉구 등 1년간 시정 질문·5분 자유발언 합산 건수가 84건으로 7기 의회 61건보다 23건 많았다. 의원 개인도 평균 1.3건으로 전임 의회 0.8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7기 의회는 도시, 건설 관련 내용에 집중했지만 8대 의회는 인권, 안전, 통일, 교육 등 관심 분야가 다양해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 과거와 달리 양당 구도로 운영된 의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서로 깊이 공감했다. 바깥에서 볼 때 소속 정당이 달라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극복해 소통과 협치를 끌어낼 수 있었다.

맑은 물 확보,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시 신청사 건립 3대 현안뿐 아니라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지방분권개헌 촉구 등 현안 해결에 의원들이 적극 뜻을 모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 시정 질의 방식이 바뀌었다.

▲ 지금까지 정례·임시회 시정 질문을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하던 것을 지난 20일부터 질의에 나서는 시의원이 '일문일답'과 '일괄질문 일괄답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문일답을 택하는 경우 질의자와 답변자가 즉석에서 문답을 벌여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도출하는 효과가 있다.

-- 앞으로 시의회 운영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향이 있다면.

▲ 무엇보다 시의원으로서 기본에 더욱 충실히 하려고 한다. 시의원들이 바쁘면 대구시 공무원들이 힘들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죄송스럽지만 대구가 잘 되고 발전하기 위해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시의회의 생산적 정책대안 제시가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의장으로서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너무 앞서 주장하고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보다 시민 신뢰를 얻고 시민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구시민의 의회'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

-- 시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해달라.

▲ 시민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공익광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시의회가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응원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시민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되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0명의 대구시의원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의 목소리를 성실히 경청할 것을 약속드린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6/24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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