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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간 장기이식 9만건…수감자 장기적출 계속돼"

송고시간2019-06-18 00:14

英 '중국조사위원회' 밝혀…"'장기적출 중단' 中 주장 근거 없어"

중국의 적법한 장기이식 수술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적법한 장기이식 수술 모습 [신화=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중국에서 반체제 단체로 분류된 법륜공(法輪功·파룬궁) 신도 등 수감자들의 장기적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에서 지난 2014년 만들어진 '중국 조사위원회'(China Tribunal)는 그동안의 증언청취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조사위원회'는 '중국 장기이식 악습 근절을 위한 국제 연합'(International Coalition to End Transplant Abuse in China·Etac) 주도로 만들어졌다.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검사로 활동했던 제프리 니스 영국 칙선변호사(QC)를 위원장으로 의료전문가, 인권 활동가 등이 참여해왔다.

위원회는 중국에서 한해 최대 9만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형된 수감자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신했다.

실제 중국에 수감됐던 파룬궁 신도나 위구르족 출신들은 수감 기간 끊임없이 혈액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받았다고 위원회에 증언했다.

수감자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이들은 이같은 장기적출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니스 위원장은 특히 "파룬궁 신도들이 강제 장기 적출의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티베트인이나 위구르족, 다른 기독교도들이 강제 장기 적출 대상인지와 관련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4년 처형된 수감자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일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료로, 반드시 동의 하에 장기 기증을 받도록 한 국제 의료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등이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사형수 장기 적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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