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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단백질' 피브리노겐, 인체 '질병 반응'도 제어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진 "MMP2 효소 억제 확인"
심장마비 경보
심장마비 경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간에서 생성되는 피브리노겐은 혈액 응고와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용해성 혈장단백질이다.

그런 피브리노겐이 MMP2라는 주요 효소의 발현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MP2는 정상적인 신체 기관의 발달과 손상 복구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몸에 질병이 생기면 혈중 MMP2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

캐나다 앨버타대의 카를로스 페르난데스-파트론 생화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최근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링크)에 공개된 연구 개요에 따르면 피브리노겐은 MMP2 효소의 발현 여부를 결정하는, 생리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브리노겐이 MMP2를 너무 강하게 억제하는 건 또 따른 문제를 낳는다고 한다. MMP2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환자가 그런 것처럼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제1 저자인 하산 사커 박사과정 연구원은 "감염이나 상처가 생기면 혈중 피브리노겐 수치가 10배나 올라간다"면서 "그 정도 농도면 MMP2를 과도하게 억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페르난데스-파트론 교수는 "피브리노겐과 결합한 MMP2는 목표로 삼은 조직에 연결되지 못해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이게 인체에 이로운 건지, 해로운 건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에서 MMP2 효소의 제어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기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스타틴(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이나 독시사이클린(항생제)같이 흔히 쓰이는 주요 의약품의 부작용으로, MMP2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들 의약품은 모두 MMP2를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페르난데스-파트론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MMP2를 억제하거나, 적정선 이상으로 MMP2가 발현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MMP2가 어떻게 제어되는지 알아내는 게, MMP2 또는 피브리노겐의 비정상적 발현으로 문제가 생긴 환자들의 진단과 예후, 치료를 개선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13 14: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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