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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대반격이냐, 토론토의 창단 24년 만에 첫 우승이냐

듀랜트 다친 골든스테이트, 오라클 아레나 고별전 '필승' 각오
토론토는 NBA 73년 역사상 최초로 미국 외 지역 연고팀 챔피언 도전
슛하는 골든스테이트 커리…1점 차 신승에 6차전으로
슛하는 골든스테이트 커리…1점 차 신승에 6차전으로(토론토 EPA=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오른쪽 위)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전반에 슛을 시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106-105로 승리하며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je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8-2019시즌 우승 향방을 좌우할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5차전까지 토론토 랩터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2패로 앞섰다.

6차전에서 토론토가 이기면 우승컵인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가져간다.

반면 골든스테이트가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하면 17일 오전 9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두 팀의 마지막 7차전이 열린다.

11일 토론토에서 열린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106-105,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팀 분위기는 오히려 토론토 쪽이 더 좋다.

골든스테이트의 주력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케빈 듀랜트가 5차전 2쿼터 경기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골든스테이트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듀랜트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뛰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또 백업 골밑 요원인 케번 루니도 쇄골 부상으로 6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NBA 결승 5차전 앞둔 토론토 팬들 응원 열기
NBA 결승 5차전 앞둔 토론토 팬들 응원 열기(토론토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시작에 앞서 경기장인 스코샤뱅크 아레나 바깥 팬 존(fan zone)에서 토론토 팬들이 함께 모여 캐나다 국가를 부르고 있다. jelee@yna.co.kr

반면 토론토는 이렇다 할 부상 선수가 없고 만일 이날 지더라도 7차전 홈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훨씬 덜 하다.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3, 4차전 등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기록도 토론토 자신감의 근거다.

19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토론토가 골든스테이트를 꺾으면 1947년부터 시작된 NBA 73년 역사상 최초로 미국이 아닌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 우승한다.

또 토론토는 1993년 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우승한 이후 26년 만에 주요 프로 리그의 타이틀을 품에 안을 수 있다.

6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홈 경기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1971년부터 이 경기장을 안방으로 삼아온 골든스테이트가 2019-2020시즌부터는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로 홈 경기장을 옮기기 때문이다.

만일 골든스테이트가 6차전에서 패하면 3년 연속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동시에, 홈 경기장 고별전이 토론토 우승 축제의 장으로 돌변한다.

스테픈 커리는 "6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우리의 홈 코트를 지켜야 하고, 팬들의 환호에 보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또 "듀랜트를 위해서 뛰어야 하고 우리 시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듀랜트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공격의 핵심을 이루는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은 5차전에서 좋은 슈팅 감각을 보였다.

둘이 3점슛 27개를 던져 12개를 성공했으며 특히 6점을 뒤진 경기 막판 톰프슨-커리-톰프슨으로 이어지는 3점슛 3개로 승부를 뒤집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토론토의 레너드.
골밑 슛을 시도하는 토론토의 레너드.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Kyle Terada-USA TODAY Sports

커리와 톰프슨의 '스플래시 듀오'에 맞서는 토론토의 간판은 역시 카와이 레너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트레이드된 레너드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29.8점에 10.6리바운드로 펄펄 날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총 710득점을 올려 역대 한 시즌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이 부문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992년에 세운 759점인데 승부가 7차전으로 향하면 조던의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샌안토니오 시절인 2014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레너드는 "조금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것 외에는 평소처럼 경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실수를 줄이면서 자신감을 갖고 더 공격적으로 한 뒤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겠다"고 이적 첫해 우승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가 된 경우가 34번이 있었고 이 중 33번은 3승을 먼저 한 팀이 우승했다. 확률은 97.1%다.

유일한 예외는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에 1승 3패로 뒤지다가 내리 3연승 한 사례다.

1승 3패였던 팀이 2연승을 거두고 7차전까지 몰고 간 경우도 2016년 클리블랜드 외에 1951년 뉴욕 닉스, 1966년 LA 레이커스까지 세 번뿐이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6/13 0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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