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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살인 폭염'…열차 승객 4명 열사병으로 사망

더위를 달래기 위해 햇볕을 가리며 음료를 마시는 인도 뉴델리 시민. [EPA=연합뉴스]
더위를 달래기 위해 햇볕을 가리며 음료를 마시는 인도 뉴델리 시민.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폭염 속에서 달리던 인도 열차에서 승객 4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11일 인도 NDTV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 인근을 달리던 열차의 60∼80대 승객 4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인도 철도공사 관계자는 "열차가 잔시 역에 도착할 때쯤 승객 1명의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의료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승객 3명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승객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목숨을 잃었다며 "더위가 이들 승객의 사망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잔시 역 인근 기온은 섭씨 48도에 달했으며 객차 안의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날씨에서 이 승객들은 에어컨 시설이 없는 저가 객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인도 열차는 객차 등급에 따라 에어컨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이 객차에 탑승한 한 승객은 "열차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서 출발한 직후부터 객차 안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몇 주째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사막이 있는 북서부에서 건조한 바람이 계속 불어온 데다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 시작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해마다 몬순 시즌 직전에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은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부 라자스탄주의 사막 도시 추루는 지난 1일 최고 50.6도를 기록했고, 수도 뉴델리의 낮 기온도 지난 10일 21년 만에 최고인 48.0도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곳곳에서 여러 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과 7일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에서 열차 승객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12 11: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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