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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반짝이는 화장품…아이들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집니다

송고시간2019/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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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김지원 작가 노은지 인턴기자 = 립스틱, 아이섀도, 블러셔…

화장하는 여성이라면 몇 개쯤 가지고 있을 색조화장품

다양한 색깔과 질감의 화장품들

흔히 '펄'이라고도 하는 '글리터'의 포함 여부로 유광과 무광 메이크업을 나눈다

반짝반짝 빛을 내기 위해 화장품에 들어가는 재료는 운모

일부 플라스틱 글리터와 달리, 입자가 곱고 섬세한 빛깔을 내 인기가 좋은 운모 글리터

세계 화장품 업계에서 사용하는 고급 운모의 약 60%는 인도에서 나온다

그리고 인도의 운모 광산에서는, 아이들이 일하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 운모 광산으로 '출근'하는 11세의 소녀 푸자

작은 굴속으로 들어가 운모를 캐고 푸자가 버는 돈은 하루에 300∼500원 정도

푸자와 함께 일하는 아이 중에는 5세 아동도 있다

인도의 두 개 지역에서만 운모 광산에서 약 2만2천명의 아동이 일하고 있다

운모 광산에서 종일 일하며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아이들

작은 굴에 맨몸으로 들어가 광물을 캐면서 다치고, 때때로 목숨까지 위협받는다

2016년 로이터 통신은 운모 광산 붕괴로 16세 소년이 사망한 사건을 다루며

불법 운모 광산과 아동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이윤을 '피 묻은 돈'이라 칭했다

인도에서 나오는 운모의 약 70%가 정부 통제 밖의 불법 광산에서 채취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운모 광산에서 아이들이 죽어 나갈 뿐 아니라 사망사고가 축소, 은폐되곤 한다

각국 언론과 단체가 운모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으나

이른바 '운모 마피아'가 존재하고 지역주민의 생계가 운모에 달린 만큼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인도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좁은 굴에 기어들어 가

흙먼지를 들이마시며 운모를 캔다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정한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화려하게 반짝이는 화장품에 녹아든 아이들의 땀과 눈물을 돌아보자

[이슈 컷] 반짝이는 화장품…아이들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집니다 - 2

buff27@yn.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11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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