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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시, 2022년 동계올림픽 앞두고 '도시개조' 열 올려

송고시간2019-06-05 12:00

석탄공장→경기장, 설비창고→호텔로…철강기업 서우강그룹과 협력

경기장·인프라 건설 가속화…경기장간 '장거리' 핸디캡은 고속철도로 극복

올림픽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폐 철강공장
올림픽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폐 철강공장

(서울=연합뉴스)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강(首鋼)단지에서 과거 서우강그룹이 운영하던 철강공장 부지를 올림픽 빙상장, 스키점프대 등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모습. 2019.6.5 [외교부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올림픽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폐 철강공장
올림픽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폐 철강공장

(서울=연합뉴스)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강(首鋼)단지에서 과거 서우강그룹이 운영하던 철강공장 부지를 올림픽 빙상장, 스키점프대 등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모습. 2019.6.5 [외교부 공동취재단=연합뉴스]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외교부 공동기자단 현혜란 기자 =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올림픽을 위한 '도시개조'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우강(首鋼)단지가 그 중심에 있다. 중국은 100년 전통의 철강기업 서우강그룹이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장을 허베이(河北)성으로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서우강단지로 조성했다.

서우강건설투자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서우강단지의 건설 목표는 신시대 도시풍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녹색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우강단지는 철강 공장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용도만 변경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철광석을 보관하던 창고는 현대적인 사무실로 변신했고, 쇳물을 펄펄 끓이던 용광로는 철강박물관이 됐다.

석탄공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컬링 등이 펼쳐지는 경기장으로 바뀌었으며, 각종 공업설비와 자재들을 쌓아두던 공간은 4성급 호텔로 개조됐다는 게 서우강그룹 측의 설명이다.

중국은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빙상 종목이 치러지는 베이징을 비롯해 썰매 종목 등이 열리는 옌칭(延慶), 설상 종목이 펼쳐지는 장자커우(張家口) 등 3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세 지역 간 거리가 멀다.

베이징 존에서 옌칭 존까지는 74㎞, 장자커우 존까지는 180㎞가량 떨어져 있다. 중국은 고속철도를 개통해 베이징에서 옌칭까지 20분, 장자커우까지 5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베이징과 옌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지난해 말 개통됐고, 시속 350㎞가 넘는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도 건설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쇼트트랙 경기장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옌칭 스키센터 공정률도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장자커우의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코스 작업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 건설과정에서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유산을 재활용하는 작업을 아주 중시하고 있다"며 "녹색, 공유, 개방, 청렴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념을 전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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