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대화재 노트르담 대성당 인근 아동 허용치 초과 납 검출

송고시간2019-06-05 09:44

파리 보건당국, 대성당 인근 어린이·임신부에 혈액 검사 권고

화마의 흔적 고스란히 남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마의 흔적 고스란히 남은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AP=연합뉴스)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 4월 17일 상공에서 내려다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지난 4월 큰불을 겪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 사는 한 아이의 혈액 속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납 오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했다.

파리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노트르담 성당 주변에 사는 7살 미만의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혈중 납 농도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AFP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의 이런 권고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파리 구시가지 시테 섬의 한 어린이에게서 납 성분이 허용치(혈액 리터당 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 아이의 납 허용치 초과가 노트르담 화재 때문인지 정확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대성당 인근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혈액 검사를 권고했다.

주변의 토양에서 채취한 샘플과 일부 사무용 빌딩에서도 납은 허용치를 넘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15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첨탑과 지붕에 쓰인 납이 대량으로 녹아내렸다.

당국은 화재로 납 성분이 대기 중으로 퍼졌고 이후에 먼지 형태로 땅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재 나흘 뒤 프랑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Robin des Bois)는 최소 300t의 납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조사 결과 대기 중에는 납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중금속인 납은 주로 미세분진에 흡착돼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물·음식을 통해 신체에 유입된다. 오랜 기간 납에 노출되면 빈혈, 생식기능 장애, 사지 마비, 실명, 정신 장애, 기억 손상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cool2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