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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5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진 지 수일 만에 발견

송고시간2019-06-05 09:47

악취 진동하자 이웃 신고…경찰, 동거녀 상대 조사

범죄 수사 (PG)
범죄 수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남원=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남원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남원 시내 한 원룸에서 A(51)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원룸에서 악취가 진동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입주민이 원룸 관리인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원룸에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으나, A씨 우측 가슴에 한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으며 원룸에서 혈흔이 묻은 과도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2∼23일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날 함께 있다가 지난달 23일 새벽 원룸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된 동거녀 B(63)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원룸에서 나와 부근 여인숙에서 기거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B씨는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A씨가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혈흔이 묻은 과도에서 B씨의 DNA를 발견했으나, B씨가 상당 시일 A씨와 동거했던 점을 고려할 때 여타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숨진 A씨 가슴 부위에서 발견된 상처의 위치나 깊이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나타나는 상처일 수도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사건 당일 A씨와 함께 있었고, A씨가 숨진 뒤 원룸을 빠져나와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며 "다만 타살로 보기에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고 B씨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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