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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봉기 동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가족 스페인 도착

송고시간2019-06-05 05:50

가택연금 탈출 로페스 전 카라카스 시장 부인·딸 마드리드행

임신 중인 릴리안 틴토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임신 중인 릴리안 틴토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실패로 돌아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군사봉기에 동참했던 야권 지도자의 부인과 딸이 스페인에 도착했다고 AF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레오폴도 로페스의 부인 릴리안 틴토리와 딸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틴토리와 딸이 손님 자격으로 머물던 베네수엘라 주재 스페인 대사관저를 떠난 후 마드리드로 가기로 결정했다"며 "틴토리와 딸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로페스 전 카라카스 시장과 틴토리는 지난 4월 30일 가택연금 중인 집을 탈출해 과이도 국회의장이 수십명의 군인과 함께 도모한 군사봉기에 합류했다.

로페스는 군사봉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당일 오후 가족과 함께 칠레 대사관을 거쳐 스페인 대사관저로 피신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가택연금 조건 위반 혐의로 로페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로페스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대권에 도전했던 야권의 유력 정치인이다.

그는 과이도 의장의 정치적 멘토로 2014년 반정부 시위를 조장한 혐의로 체포된 후 2015년에 1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17년 7월부터 가택연금에 처했다.

로페스는 마두로 정권 이후 차기 대선에서 야권 대표 주자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로페스는 스페인 대사관저에 손님 자격으로 계속 머물고 있다. 스페인은 로페스의 신병을 베네수엘라에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인과 노조 지도자들이 이날 야권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의 저지를 뚫고 한 달째 출입이 금지된 의회로 진입했다.

마두로 정권은 야권이 장악한 의회가 과이도 의장이 주도한 쿠데타 시도에 협력했다며 출입을 봉쇄하는 등 압박을 가해왔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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