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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양호 퇴직금 지급·조원태 회장 선임 적법성 따져보자"(종합)

송고시간2019-06-04 18:48

서울중앙지법에 감사인 선임 신청…한진 "모두 적법한 절차 거쳐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황재하 기자 = 한진그룹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게 한진칼[180640]이 퇴직금을 지급한 과정이 적법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나섰다.

한진칼은 4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자사에 대한 검사인 선임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KCGI 홈페이지 캡처]

공시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퇴직위로금 지급 관련 규정에 관해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이 검사인을 선임해달라고 신청했다.

한진[002320] 계열사 공시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한진칼·한진 등 5개 계열사로부터 총 107억1천815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경제개혁연대는 조 전 회장이 대한항공에서만 601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며 다른 계열사 퇴직금까지 합한다면 퇴직금 총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조 전 회장에게 400억원대의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퇴직금 2배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당시 대한항공은 다른 계열사들이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위로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그레이스홀딩스는 조 전 회장에 이어 그의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회장 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적법하게 상정돼 결의됐는지 검사인이 조사하게 해 달라는 신청도 함께 냈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 회장의 퇴직금·퇴직 위로금 지급과 조원태 회장 선임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한진칼은 KCGI 요구와 관련해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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