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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첨단산업 허브' 광둥성 "무역전쟁 대응위해 경제 더 개방"

송고시간2019-06-04 15:19

중국 무역 4분 1 점유한 광둥성 성장 국무원 주관 기자회견서 밝혀

"광둥성 기업, 리스크 통제 가능"…미국의 화웨이 제재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제조업과 첨단산업 '허브'로 불리는 광둥(廣東)성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은 3일 베이징(北京)에서 국무원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야기된 도전에 대응하기 경제를 더욱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망(中國網), 21경제망(21經濟網), 남방망(南方網) 등 중국 언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마 성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조업과 첨단산업 중심지인 광둥성이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손실은 관리할 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마싱루이 광둥성장
마싱루이 광둥성장

중국망 사진 캡처

그는 "대외무역은 광둥성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광둥성은 대미무역의 약 5분의 1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광둥성도 불가피하게 무역마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둥성의 기업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축적된 경험이 있으며, 리스크를 통제할 만한 능력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마 성장은 "전체 상황은 통제할 수 있으며, 우리의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둥성은 보다 많은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개방을 확대하고,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프로젝트 추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마 성장은 밝혔다.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으로, 광둥성(廣東省)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사업이다.

하지만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개방을 확대하겠다는 마 성장 약속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홍콩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광둥성이 경제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외국 기업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 성장은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미국은 아무런 근거 없이 수많은 비판을 제기하면서 화웨이 제품의 수입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둥성은 중국 전체 무역의 약 4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광둥성은 '개혁·개방' 40년간 중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광둥성은 작년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에 미치지 못하는 6.5% 성장에 그쳤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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