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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만든 음식, 음식이 빚은 예술…'ACT 페스티벌' 22일 개막

송고시간2019-06-04 14:35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서 국제 전자예술 심포지엄과 연계 개최

ACT 페스티벌 설명
ACT 페스티벌 설명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박남희(왼쪽) 아시아문화원 교육사업본부장이 4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ACT 페스티벌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6.4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자연에서 얻은 재료 없이 융복합 기술로 만든 음식을 먹고, 세상의 모든 레시피를 분석한 인공지능(AI) 로봇은 인간이 가장 좋아할 만한 소고기 요리법을 알려준다."

더는 상상이 아닌 현실의 음식 메커니즘이 창의적으로 구현된 예술 작품들이 광주에서 선보인다.

4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에 따르면 '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 2019 해킹 푸드'가 오는 22∼28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열린다.

세계적 창·제작 플랫폼을 지향하는 문화전당의 대표적 콘텐츠로 국내외 전문가, 예술가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예술적 감성과 과학기술의 창의적 융합을 시도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맛의 고장'인 광주의 정체성을 고려해 음식에 천착한다.

쇼케이스, 퍼포먼스, 렉처 등 프로그램으로 행사는 꾸며진다.

전민제 작가는 SNS 속 음식 사진에 주목해 행위 안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데이터로 분석해 보여준다.

언해피 서킷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AI가 레시피 데이터를 토대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실제 조리하는 과정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미국의 폴 공 작가는 맹장의 특성에서 착안한 '막창자꼬리 인간' 프로젝트를, 타이완의 팅 통 창 작가는 광주 시민의 몸에서 채취한 종균으로 빚은 '인간 막걸리'를 선보인다.

렉처 프로그램에서는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으로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소개되고 식용 곤충을 만들어 시식하는 등 인간과 음식의 미래를 고찰한다.

ACT 페스티벌
ACT 페스티벌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CT 페스티벌은 미디어 아트 분야 대표적 학술대회인 제25회 국제 전자예술 심포지엄(ISEA)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ISEA는 1988년 시작해 그동안 17개국에서 개최됐다.

광주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하고 아트센터 나비미술관과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한다.

광주의 풀이말인 빛고을에서 영감을 얻어 영원한 빛이라는 의미의 '룩스 에테르나(Lux Aeterna)'를 주제로 학술·전시·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박남희 아시아문화원 교육사업본부장은 "두 행사는 음식, 빛 등 광주의 상징을 기술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의 장이 될 것"이라며 "미디어 창의 도시로서 광주, 창조 플랫폼으로서 문화전당의 역할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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