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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러 앞두고 중러 우호분위기 조성…국경다리 연결(종합)

송고시간2019-06-04 18:01

중국, 다리 연결 지점에 최북단 자유무역시범구 설치도 추진

'헤이룽장대교' 연결작업 후 악수하는 중러 건설관계자
'헤이룽장대교' 연결작업 후 악수하는 중러 건설관계자

[이타르타스=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양국이 공동 건설 중인 국경다리를 연결하는 등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를 잇는 1.2km 길이 헤이룽장대교가 지난달 31일 연결됐다.

2016년 12월 정식 공사에 들어간 뒤 약 2년 5개월 만에 중국 측 건설 부분과 러시아 측 건설 부분을 중간에서 접합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힘을 모아 건설했다. 양측 건설관계자들이 매우 기뻐하면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건설관계자들이 함께 싸워, 겨울철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와 지난해 헤이룽장에 범람한 홍수를 이겨냈다"면서 다리가 영하 60도 추위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양국 지방정부는 합자회사를 설립, 함께 대출을 받아 건설 후 운영 수익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또 양측이 서로 인원을 파견해 함께 근무하는 등 밀접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다리 건설에는 총 투자예상금액의 77.7%인 19억2천만 위안(약 3천279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가 완공되면 양국의 고속도로도 연결되는데, 2020년 양측 인적 왕래는 현재의 3배인 140만명, 물동량은 10배 증가한 300만t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일보는 헤이룽장대교가 양측의 첫 번째 국경다리로서도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헤이룽장 당대중러지역경제연구원 쑹쿠이(宋魁) 원장은 "지난해 중러 양자 무역액이 1천억 달러(약 118조원)를 돌파했다"면서 "헤이룽장대교가 완공되면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동아시아지역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빨간색① 표시 지점>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빨간색① 표시 지점>

[바이두 지도 캡처]

중국은 또 이 지역에 자유무역시범구 설치를 추진 중이다.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위원회 친언팅(秦恩亭) 서기는 2일 시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헤이룽장성 자유무역시범구가 곧 허가될 예정"이라면서 "헤이허가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밖에 신화통신은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러시아중앙은행이 지난 3일 기념주화를 발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시 주석은 방러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중러 수교 70주년 경축 행사 등에 참석하고, 미국을 겨냥한 중러 공동 성명채택 및 중러관계 강화 협력문건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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