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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공개' 트루아현대미술관은 서양 현대미술 보고

피에르·드니스 레비 부부, 미술품 2천여점 기증해 1982년 개관
내달 세종문화회관 전시 통해 '빅 벤' 등 야수파·입체파 수작 공개
서양미술 수작을 다수 소장 중인 트루아현대미술관
서양미술 수작을 다수 소장 중인 트루아현대미술관[트루아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프랑스 동북부 트루아(Troyes)는 의류브랜드 라코스테 본사 소재지이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샴페인 생산지다. '트루아' 하면 떠올리는 것 중 또다른 명소 중 하나가 트루아현대미술관이다.

고색창연한 옛 주교관 건물에 들어선 미술관에는 19세기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서양미술의 다채로운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작품 2천여점이 있다. 모두 기업가 피에르 레비(1907∼2002)와 아내 드니스가 1976년 기증한 미술품이다.

"나와 아내가 평생 수집한 미술품을 기증합니다. 미술관 사람들만이 아닌, 모두의 미술관이 되기를 바랍니다."(피에르 레비)

이들 부부는 사업 성공 후 미술품을 수집하기로 결심,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단순히 작품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 화상과 교류하며 안목을 키웠다. 부부는 수집한 작품을 수장고가 아닌, 집에다 걸어두고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일종의 전시를 열기도 했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스럽게, 어떠한 유행도 따르지 않은 피에르 레비의 생각이 결국 옳았어요."(화가 로제 드 라 프레네)

드니스·피에르 레비 부부(왼쪽)와 앙드레 드랭(가운데), 모리스 마리노
드니스·피에르 레비 부부(왼쪽)와 앙드레 드랭(가운데), 모리스 마리노[트루아현대미술관 제공]

이들 부부는 그렇게 40년간 성실하게 쌓아 올린 컬렉션 전체를 국가에 기증하면서 대신 고향인 트루아에 미술관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이를 수용, 트루아의 유서 깊은 건물에 이른바 '레비 컬렉션'을 영구 보존·전시할 미술관을 열도록 했다. 1982년 트루아현대미술관이 문을 연 배경이다.

야수파와 입체파 등 당대 현대미술의 주요 작업을 포함하며 회화, 조각, 도자, 공예,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트루아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6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야수파·입체파 걸작전 '혁명, 그 위대한 고통-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을 통해서다.

미술관은 2년간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소장품을 한국과 독일에서만 특별히 전시하기로 했다.

야수파 작가 앙드레 드랭(1880∼1954)의 대표작 '빅 벤'을 비롯해 야수파·입체파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는 작업이 나온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29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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