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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유일 한국어학교도 '화랑' 배운다

정수리학교의 '화랑' 식수
정수리학교의 '화랑' 식수 [화랑청소년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하리코프에 있는 한국어학교인 정수리학교(181번 학교·교장 김 류드밀라)가 '화랑정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미국 LA에 본부를 둔 화랑청소년재단의 박윤숙 총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정수리학교에서 고려인 학부모와 자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화랑' 4호 지부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고려인들을 포함해 이 학교 학생 85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창단식 참석 후 방한한 박 총재는 "고려인 5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지부여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1998년 개교한 정수리학교는 한국어를 전 학년(1∼11학년)까지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외국어 특화 특수학교다. 학생 대부분이 고려인 후손이다.

고려인인 김 교장은 후손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 화랑 지부를 적극 유치했다고 한다.

회원들이 창립을 기념해 '화랑'이라고 이름 지은 은행나무 묘목을 식수했는데 김 교장은 "은행은 단풍이 아름다워 교목으로 적합한 데다 장수의 의미도 있어 화랑과 오랫동안 관계를 쌓으며 정체성 확립에 한 획이 그어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한국 등 12개국에 37개 지부를 둔 화랑재단은 화랑 세속오계를 바탕에 두고 가족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 정의사랑, 평화사랑 등 '사랑 5계'를 실천하며 뿌리를 찾는 비영리 청소년 단체다.

'화랑' 나무 심는 박윤숙 총재(오른쪽)와 김 류드밀라 교장.
'화랑' 나무 심는 박윤숙 총재(오른쪽)와 김 류드밀라 교장.[화랑청소년재단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27 10: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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