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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허위정보로 중동에 軍 증파…침략행위 단호히 대응"

송고시간2019-05-25 17:21

이란 외무 "美 이란압박 실패할 것…이란, 트럼프종말 볼 것"

걸프 해역의 항공모함에서 훈련 중인 미군
걸프 해역의 항공모함에서 훈련 중인 미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최근 중동에 미군 병력과 군 자산을 증파한 데 대해 이란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24일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미 행정부는 허위 정보(이란의 군사 위협)에 근거해 최근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으로 미 군함을 배치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 행정부의 일부 관료와 중동의 몇몇 지도자가 이 허위정보를 근거로 이란에 강경한 정책을 택하고 심지어 정권 교체까지 해야 한다고 미국 대통령을 몰아붙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란이 모든 중동 문제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그 허위정보를 제시하면서 군사적 수단을 포함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란에 긴급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B팀'에 들볶인 트럼프 대통령이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칸, 다른 침략자들이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려고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B팀'은 이란에 극히 적대적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MBS), 무함마드 빈 자예드(MBZ)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뜻한다.

타크트-라반치 대사는 또 "이란은 미국은 물론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를 겨냥한 어떤 침략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며 "이란을 최대 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중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B-52 전략폭격기, 샌안토니오급 수송상륙함,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잇달아 걸프 지역에 배치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이란의 군사 도발을 방어한다면서 미군 약 1천500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한다고 말했다. 파병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미 지상군은 중동에서 주로 이라크(약 5천200명)와 시리아(약 2천명)에 주둔한다.

자리프 장관도 24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첫째, 역사를 모르고 둘째, 이란 국민을 모르며 그리고 셋째 이란 국민을 위한다는 그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라며 "그가 얼마 전 '이란의 종말'을 말했는데 오히려 이란이 그의 종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걸프 해역에 배치된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호
걸프 해역에 배치된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호

[EPA=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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