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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건물에 잠금장치·봉인 유지…'설비반출' 허위"(종합)

南인력, 남북연락사무소 준비 단계서 공장 점검 뒤늦게 확인
통일부도 "北요청으로 동파방지작업 입회…설비반출 정황 못봐" 확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측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반출해 '외화벌이'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당시 남측 인력들이 공단 내 기업 공장들을 직접 점검하고 설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 남측 당국자들과 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작업인력 등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준비를 위해 개성공단에 직접 들어갔다.

방북한 남측 인력들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공단에 들어간 이후 2회에 걸쳐 전체 기업 공장들을 대상으로 순회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한 남측 점검단의 방북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시 남측 인력들이 공장을 직접 둘러본 사실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순회점검 목적은 공장 내 전기안전점검 및 동절기 건물 내 수도 송·배수관로 동파방지 관련 작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순회점검에는 10여년 이상 공단에서 근무한 인사들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전체 공장 점검 결과 설비를 뺀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측 당국이 모든 건물마다 철저히 잠금장치와 종이로 인쇄한 '봉인 마크'를 문 쪽에 붙이는 등 봉인조치를 하고 건물경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공장건물에 인력을 배치해 경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부침입을 막기 위한 센서 장비도 작동시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의로 설비를 반출한 경우 기존에 설비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거나 잠금장치와 봉인 등이 훼손된 흔적이 눈에 띄어야 하지만, 이런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를 임의로 반출해 사용하고 있다는 최근 일부 매체의 보도는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앞서 23일 "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설비를 무단으로 이전해 임가공의류를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에 주재하는 익명의 북한 무역일꾼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연락사무소 개소 과정에서 남측은 북측에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공단을 잘 관리해달라는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이에 북측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측 기업인들을 대신해 개성공단 설비 등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연합뉴스 보도와 관련 "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차원에서 관련 기반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 관리 유경험자들이 작업한 바 있다"며 "북측의 인력 지원 요청으로 동파 방지 작업에 입회한 바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당시 기업 시설 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은 '설비 반출' 등의 정황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도 개성공단 지역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보도와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적한 개성공단
한적한 개성공단(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개성공단 자산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으며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대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5.21 andphotodo@yna.co.kr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24 18: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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