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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일시 스모 관전 계획 놓고 日서 '민폐' 비판론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相撲)를 관전하고 우승컵을 수여한다는 계획을 두고 스모 팬들 사이에서 비판론이 일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도쿄(東京) 료고쿠(兩國) 국기관에서 스모 경기를 관전한 뒤 특별 제작한 '트럼프 배(杯)'를 우승 선수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양국이 마련한 '이벤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인기가 높은 '나쓰바쇼'(夏場所·여름대회)의 마지막날 경기를, 그것도 경기가 가장 잘 보이는 특별석인 '스마세키(升席)'에서 관람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함께 골프를 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함께 골프를 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스마세키는 스모 경기가 펼쳐지는 스모 씨름판(도효·土俵)의 바로 앞에 위치해 박진감 있게 경기를 볼 수 있는 만큼 스모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결승전만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마세키와 주위의 인기 있는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에 사용돼 이날 하루 내내 이용 불가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모 전문 기자인 오미 노부아키(大見信昭)는 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일에 스마세키는 계속 빈 채로 남게 된다. 가장 달아오르는 마지막날 열기가 가득 찬 씨름장을 생각하면 위화감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화가이자 유명한 스모 팬인 야쿠미쓰루도 "스마세키에서 관람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로, 민폐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꼬리를 흔들면서 환영할 테고, 트럼프 대통령도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스모 팬들의 또 다른 불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효에 올라가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식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스모계에서 도효는 신성시되는 장소인데, 스모 경기 관람을 자국 내 지지자에게 알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효 위에서 쇼맨십을 발휘할 경우 신성함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회'(RJC) 연례 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엄지를 함께 세워 보이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회'(RJC) 연례 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엄지를 함께 세워 보이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21 13: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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