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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산투스항서 유럽 향하던 코카인 수백㎏ 잇달아 적발

송고시간2019-05-21 01:07

목적지는 벨기에 앤트워프 항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최대 항구인 브라질 산투스 항에서 유럽으로 밀반출되려던 코카인이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8일 산투스 항에서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코카인 329㎏을 적발해 압수했다.

연방경찰은 적발된 코카인이 벨기에 앤트워프 항으로 밀반출되려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마약밀매업자들이 체포되지는 않았다.

브라질 산투스 항의 컨테이너에 실려 유럽으로 밀반출되려던 대량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산투스 항의 컨테이너에 실려 유럽으로 밀반출되려던 대량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산투스 항에서 코카인이 적발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3일에는 커피 자루에 숨겨 앤트워프 항으로 밀반출되려던 코카인 325㎏이 세관에 적발됐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지난해 앤트워프 항을 통해 밀반입되려던 코카인 50.1t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보다 22% 증가한 것이며 2014년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벨기에 당국은 말했다.

앤트워프 항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어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번잡한 화물항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 전부터 반입하다가 적발된 코카인이 급증했다.

EU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EU의 코카인 시장은 57억 유로(7조4천억 원 상당)에 달하며 지난 2016년 EU 전역에서는 모두 71t의 코카인을 적발했다.

중남미 지역 최대 항구인 브라질 산투스 항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중남미 지역 최대 항구인 브라질 산투스 항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한편, 브라질에서는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코카인을 밀반출하는 사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밀반출되는 코카인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공군은 지난 15일 밤 중서부 고이아스 주 상공에서 코카인 500㎏을 실은 소형 항공기를 적발해 강제 착륙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방경찰은 지상에서 대기하던 마약밀매조직원 소탕에 나섰으며, 총격전 끝에 3명을 사살하고 총기와 차량을 압수했다.

지난 2월에는 연방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협조를 얻어 전국 8개 주를 대상으로 벌인 작전을 통해 국제마약밀매조직원 2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생산된 코카인 등 마약을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밀반출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10개국(프랑스령 기아나 포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내륙 국경선 길이는 약 1만7천㎞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항공기를 이용한 마약 밀거래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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