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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일보, 美겨냥 "중국 기술 유해론 멈춰라" 맹비난

송고시간2019-05-19 11:02

"미국 냉전 사고를 과학기술까지 확대해 시대 역행"

깊어지는 미중 무역전쟁
깊어지는 미중 무역전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2019.5.14 superdoo82@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미국을 겨냥해 '중국 기술 유해론'을 퍼트리는 행위를 멈추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19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 칼럼에서 미국을 정조준해 향을 피우는 사람은 스스로 향기롭고 냄새나는 사람은 스스로 냄새가 난다며 '중국 기술 유해론'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신문은 미국이 최근 중국 통신 제조업체 화웨이를 '불확실한 실체'로 규정하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의 일부 관리들이 전 세계를 분주히 돌아다니며 '중국 기술 유해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기술 유해론'은 미국 일부 사람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질투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동기에서 중국의 발전 행보를 막고자 하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3월까지 5G 통신에 필요한 표준 특허 출원 건수가 전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많다면서 미국이 냉전 사고를 과학기술까지 확대해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美상무부, 中화웨이·70개 계열사 거래 제한
美상무부, 中화웨이·70개 계열사 거래 제한

(선전[中 광둥성]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미 정부의 허가 없이 미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다. 사진은 중 남부 광둥성 선전(深천<土+川>) 시내 한 화웨이 영업장을 지난 3월7일 촬영한 모습. bulls@yna.co.kr

이 신문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2013년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통신감시 활동을 폭로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인들은 자기가 과학기술로 나쁜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체 과학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를 행복하게 했으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길을 막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을 겨냥해 "어떤 나라는 자신이 구세주인 줄 알고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미·중 경제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을 압박하면서 중국에 불공정 경쟁을 덮어씌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이미 전 세계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융합하는 현시대에 역행하는 이런 행위는 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달리 세상은 이미 과거의 세계가 아니므로 미국이 '단극 세계'를 재건할 수 없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도 막을 수 없다"면서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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