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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美와 방어 미사일·천연가스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방미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공 방어 미사일과 천연가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군사적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군사적 발전과 관련해 미국인들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군사 공격을 받았을 때 중요한 기반 시설은 반드시 보호돼야 하는데 우리의 역량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며 "우리는 중거리 대공 미사일이 필요하고 그것들을 얻기 위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오르반 총리는 이달 13일 방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AP=연합뉴스]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AP=연합뉴스]

'동유럽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지난 미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설 때도 전 세계 정상 중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에는 인권, 민주주의 퇴행 등의 문제로 미국과 헝가리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것도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행정부 때는 백악관에 초청받지 못했다.

그의 이번 방미를 두고 미국 정가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친러, 친중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를 견제하고 러시아,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데이비드 콘스타인 주헝가리 미국 대사는 헝가리 언론 인터뷰에서 오르반 총리의 방미 기간에 헝가리 정부 대표단과 함께 록히드 마틴, 레이시언 등 미 방산업체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과도 우리는 협력 관계에 있다"며 "미국과는 두말할 필요 없이 군사적 동맹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관계는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흑해 루마니아 영해에서 미국 에너지기업 엑손이 참여를 검토하는 천연가스 채굴 사업이 시작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면서, 러시아 천연가스의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해 루마니아 영해에는 420억∼84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자인 엑손, 오스트리아 OMV 그룹의 루마니아 자회사는 법률적 문제로 개발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중유럽 국가들은 루마니아가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되면 에너지 공급에서 러시아 가즈프롬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테르 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15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엑손은 유럽 에너지 공급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엑손이 9월까지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다시 러시아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17 22: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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