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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 해운대 엘시티 옆 버스주차장 계획에 주민 반발

부지 소유주 부산시와 협의 없이 엘시티·해운대구 일방 추진
주민들 "주거지와 1.5m 근접, 주차 매연 심각해 결사반대"
버스주차장 건립계획 발표된 미포 공영주차장 모습
버스주차장 건립계획 발표된 미포 공영주차장 모습[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말 완공 예정인 101층짜리 초고층 복합리조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주변에 관광객 버스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매연과 소음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주차장 건립 예정 부지는 부산시 소유인데 정작 시와는 협의도 하지 않고 엘시티와 해운대구가 조성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을 키우고 인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와 엘시티는 지난해 말 '미포공영주차장'을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 소유 97면 규모의 현행 공영주차장을 지하 1∼2층, 지상 1층 규모로 증설하고, 1층은 버스 13대가 댈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주차장 증설에 드는 80억원은 엘시티가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발표되자 공영주차장 인근 오피스텔 2곳(310가구)의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오피스텔과 공영주차장이 불과 1.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수시로 들어오면 매연과 소음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해당 오피스텔 관계자는 "버스 1대가 내뿜는 매연은 승용차 120대와 맞먹는다는 연구가 있고, 관광버스는 손님을 기다리며 공회전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일반 주거지라면 이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상업지라는 점을 이용해 사실상 주거지인 이곳에서 주민 복지를 외면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사 중인 엘시티 모습
공사 중인 엘시티 모습[차근호 기자]

더 큰 문제는 해당 공영주차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소유주인 부산시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정작 시와는 협의도 하지 않고 성급하게 계획을 알렸다는 점이다.

부산시는 주민 민원에 대한 답변서에서 "기관 간 공식 합의가 된 사안은 없다"면서 "주차장과 관련해 확정된 계획도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시와 공식적인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구상안을 가지고 부산시를 찾아가 몇 번 보고했었던 사안"이라면서 "조만간 부산시와 정식 협상도 하고 주민들도 만나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공문 "합의된 바 없다"
부산시 공문 "합의된 바 없다"[오피스텔 주민 제공]

또 "주변에 여러 부지를 검토했지만, 공영주차장이 아닌 곳에는 사실상 버스주차장을 만들 땅이 없다"면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차면을 축소하고 가로수나 파고라 등 완충지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버스주차장 사업이 무산되면 나중에 예산을 투입해 따로 주차장을 건립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논란을 자초한 해운대구 행정을 질타하면서 부산시를 상대로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주민은 "해운대구는 주민을 외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부산시도 주민의 불편을 헤아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19 11: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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