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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사태로 변한 관광지도…멀어진 중국·가까워진 베트남

韓 입국 중국인 2년 만에 40%↓…일본·대만·베트남은 급증
베트남, 中 제치고 인기 관광지 부상…"산업체질 개선 효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한랭전선을 몰고 온 지난 2017년 '사드 사태'를 거치면서 관광산업의 지형도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중국 관광객의 빈 자리를 일본, 대만, 베트남 관광객이 메우는 추세다.

중국 관광객의 급감이 국내 관광산업에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객 분포가 달라지는 것은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베트남이 우리 해외관광객 사이에서도 중국을 대체할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중-일 연휴, 북적이는 명동
중-일 연휴, 북적이는 명동(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일 서울 명동거리가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가 겹치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5.2 jjaeck9@yna.co.kr

◇ 韓 입국자 중 중국인 비중 2년 만에 47%→31%로 '뚝'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입국자 1천535만명 중에서는 중국이 479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일본 295만명, 대만 112만명, 미국 97만명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이런 중국인 입국자 수는 3년 전에 비교하면 곤두박질 한 수준이다.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2016년만 해도 807만명에 달했으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촉발된 중국 정부의 한류 규제를 거치면서 지난해 479만명으로 급감했다.

불과 2년 만에 입국자가 328만명(40.6%)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대만, 미국 입국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은 230만명에서 295만명으로 65만명(28.3%), 대만은 83만명에서 112만명으로 28만명(33.8%) 각각 증가했다. 미국은 87만명에서 97만명으로 10만명(1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인 입국자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베트남은 일본, 대만, 미국 외에 이 기간 입국자가 10만명 이상 증가한 유일한 나라였다. 25만명에서 46만명으로 21만명(82%)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입국자 중 국가별 비중은 2016년 중국 46.8%, 일본 13.3%, 미국 5%, 대만 4.8%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31.2%, 일본 19.2%, 대만 7.3%, 미국 6.3% 등으로 변했다. 베트남은 2016년 1.5%에서 지난해 3%로 올랐다.

꽃샘추위지만 기념촬영을 위해
꽃샘추위지만 기념촬영을 위해(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쌀쌀한 날씨를 보인 3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4.3 xyz@yna.co.kr

◇ 베트남 찾은 우리 관광객 2년 만에 123% 급증 =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관광객 사이에서도 중국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대신 일본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권 국가들이 약진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주요 63개국 관광부와 관광공사를 통해 파악한 지난해 우리 해외관광객의 방문국은 일본이 75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344만명, 필리핀 159만명, 홍콩 142만명, 대만 102만명 등 순이었다.

이밖에 태국은 12월을 제외하고 161만명, 미국은 5월까지 91만명이었으며, 중국은 마지막 자료인 2017년 기준 385만명이었다.

201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일본을 찾은 우리 관광객은 509만명에서 245만명(48%), 베트남은 154만명에서 189만명(122.5%) 급증했다. 반면 중국을 찾은 우리 관광객은 2016년 476만명에서 1년 만에 91만명(19.1%)이 줄었다.

여행업계에서는 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 해외관광객의 인기 여행지 2위 자리를 넘겨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사태 후 중국과의 여행 교류가 줄어든 대신 다른 나라들의 비중이 커졌다"며 "당장 손실이 있더라도 장기적, 결과적으로는 산업체질의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18 06: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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