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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슬로바키아 지회장 "車 소모성 부품·액세서리 승산"

송고시간2019-05-17 11:19

정하동 초대 슬로바키아 지회장

정하동 슬로바키아 월드옥타 지회장
정하동 슬로바키아 월드옥타 지회장

[본인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자동차 관련 산업이 특히 발달한 슬로바키아에서는 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분야에 투자해 진출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정하동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슬로바키아 초대 지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케팅만 이뤄진다면 한국 자동차 소모성 부품과 액세서리 사업 분야는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자동차와 부품 생산을 견인하는 비셰그라드(체코·폴란드·헝가리) 4국 중의 한 국가로, 연간 1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정 지회장은 한국 중소기업들과 이 분야에 뛰어들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월드옥타를 만났고, 동종업계 기업인들과 함께 지회를 설립했다.

15년 전 우크라이나에 진출했다가 러시아, 폴란드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정착했다. 현지에서 소모성 기업 자재 구매 대행(TOOL MRO)업체인 '제이엠 유로'를 운영한다. MRO는 제조에 직접 사용하는 원자재 외 다른 부자재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정 지회장과의 일문일답

-- 슬로바키아에서 유망 사업이 있다면.

▲ 최근 MRO 구매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비용 절감, 시간 절약, 현지인들의 구조적 유착관계 근절 때문이다. 동유럽도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산과 저가 중국산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시장에 한국산 공구를 알리고, 나아가 고가의 유럽 공구를 대체할 수 있다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산 공구 유통망을 구축하고, 기존 e-숍을 활성화한다면 동유럽 바이어들이 한국산 공구를 자유롭게 구매할 것이다.

-- 진출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 동유럽 관광지에 대해 동경만으로 여행 한번 다녀온 후 취업을 결심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체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접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유럽인들의 공통점은 바이러스에 대해 한국인들보다 상당히 민감하다. 그래서 감기를 비롯해 전염병에 걸린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인들은 한-EU FTA가 2011년 체결돼 막연히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고 잘못 이해하는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여러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알고,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 한국 중소기업 상품 수출 지원 전략은.

▲ 월드옥타가 시행하는 '글로벌 마케터'로 뛸 생각이다. 지사를 둘 수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슬로바키아 지사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좋은 제품을 홍보하고 적합한 바이어를 찾아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전문가가 필요하다. 제가 하는 비즈니스와 연계만 할 수 있다면 길지 않은 기간 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슬로바키아는 어떤 나라인가

▲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동유럽 화물 허브공항인 빈 공항과는 불과 40분 거리다. 부다페스트 2시간, 프라하 3시간 등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삼성 TV 공장과 협력사 주재원들을 포함해 1천700여 명 정도의 한인이 브라티슬라바, 트르나바, 질리나 등지에서 거주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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