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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이란 외무장관 만나 "핵 합의 계속 이행 기대"

송고시간2019-05-16 14:12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미국과 핵 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자신의 관저에서 만나 이란이 핵 합의를 계속 이행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현재 중동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긴박해지고 있음을 우려한다"면서 그런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 정부는 이란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장관 만난 아베 총리
이란 외무장관 만난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총리가 16일 도쿄 관저에서 일본을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이날 오전 자리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중동정세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란이 핵 합의를 유지하는 것은 핵 비확산과 중동의 평화·안정에 꼭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이 합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정세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국과 이란 간에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제재 재개에 따른 대응조치로 핵 합의 이행의 일부 정지를 밝혔지만 핵 합의에서 탈퇴할 계획은 없다면서 합의 유지와 관련한 일본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리프 장관은 또 "(미국이) 작년 5월 핵 합의에서 이탈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란은 최대한 (대응조치를)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이탈했지만 이 합의를 지지하는 외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란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살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일본과 이란의 외무장관 회담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렸다.

두 장관은 올해 수교 9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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