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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국산 차(茶)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전영순 대표

송고시간2019-05-13 11:17

오양식품 곡물 가공제품으로 미국·베트남 진출…수출 역량 확대

전영순 오양식품 대표
전영순 오양식품 대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번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발로 뛴다면 안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국산 차(茶) 등 기호식품을 생산하는 오양식품 전영순(59) 대표는 최근 베트남 출장이 한층 잦아졌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으로 2017년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와 K마트에 입점에 입점한 오양식품은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베트남 롯데마트 고밥점에도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오양식품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4천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983년부터 국산 차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전 대표는 IMF 외환위기 등으로 회사가 두 번이나 부도 위기에 처하자 2003년 오양식품을 인수하게 된다.

하지만 국산 차라는 기호식품만으로는 회사 성장에 한계를 느낀 전 대표는 경북 안동에서 직접 마를 공수해 안동참마건강밀이라는 곡물 가공식품을 개발해 전국 시장에 도전한다.

영업사원을 대거 채용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해 마트 직거래시장에 뛰어들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부산 등 주요 도시 지하철 역사에서도 특판행사를 꾸준히 열어 단골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농협 하나로마트, GS슈퍼, 대구 대백마트, 부산·경남 홀마트 등 전국 중소형 마트에 납품하게 됐고, 지금은 오픈마켓 등에도 입점해 전국구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연합뉴스 자료]

전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린 전 대표는 2011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해 미국 H마트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LA한인축제 등 현지 행사 등에서 직판장을 마련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꾸준히 수출 역량을 키웠다.

주력 제품인 참마죽과 미숫가루 등은 미국인이 먹는 수프와 비슷한 식감을 가져 실제로 미국 H마트 구매자의 70% 이상이 현지인일 정도로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 대표는 올해 하반기 부산 반룡산업단지 내 5천600㎡ 규모 공장을 신축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이전과 동시에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건조식품과 냉동·냉장식품 등을 추가로 개발해 제조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더 많은 해외 국가에 진출해 우수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선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롯데그룹 계열의 대형유통망과 홈쇼핑 등에 오양식품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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