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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분할, 노동자 구조조정 위험 내몰려"

송고시간2019-05-10 11:54

"신설 현대중공업 껍데기만 남고 총수 일가만 혜택"…분할 중단 요구

현대중공업 분할을 반대하는 울산 노동·시민단체
현대중공업 분할을 반대하는 울산 노동·시민단체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0일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이 이뤄지면 노동자는 구조조정 위험에 내몰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 법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영업이익 감소를 가져오고 총수 일가 이익구조만 강화하는 일"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대우조선 인수를 결정한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생 현대중공업으로 나누는 물적 분할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62%인 현대중공업 부채비율이 한국조선해양은 1.5%, 신설 현대중공업은 114%로 나누어 진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신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민주노총은 "법인분할이 강행되면 한국조선해양은 연구개발 및 기술특허를 포함한 이익을 가져가고 현대중공업은 과도한 부채 속에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신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동자는 적자 속에서 구조조정 위험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반면 총수 일가는 고액배당정책을 유지해 이익을 뽑아가고 3세까지 이어지는 경영권 세습 안정화만 성과로 남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분할과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 노동자에게도 전체 조선산업과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수천에 달하는 기자재업체와 지역사회에도 혜택보다는 우려를, 희망보다는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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