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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돈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후 직접 훔친 중국인 검거

송고시간2019-05-09 09:21

매달 27만원 노령연금 꼬박꼬박 모은 1천600만원 털어가

현금 갈취·사기피해·보이스 피싱 (PG)
현금 갈취·사기피해·보이스 피싱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의 현금을 훔쳐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A(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1시 38분께 군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 B(80)씨가 냉장고에 넣어둔 1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B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현금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범행 4주 만에 경기도 수원시의 한 공동 주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만나 자신의 수수료 100만원을 뺀 1천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터넷에서 만난 지인이 냉장고에 있는 돈을 갖다 달라고 해서 심부름을 했다"며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에 있던 현금은 피해자가 매달 27만원씩 받는 노령연금을 꼬박꼬박 모은 것"이라며 "피해금 회수와 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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