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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인종양학회 회장에 첫 한국계 의사…"역대 최연소"

송고시간2019-05-09 06:13

미국 앨라배마 대학병원 '워너 허'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자궁암과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의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미국부인종양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SGO) 회장에 한국계 의사가 처음으로 선임됐다.

주인공은 미국 앨라배마 대학병원 부인종양파트 총책임자이면서 오닐 통합암센터(O'Neal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수석 과학자인 워너 허(Warner K. Huh, 50) 교수.

9일 대한부인종양학회와 미국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51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허 교수는 지난 3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50차 본회의를 기점으로 1년 임기를 시작했다. 역대 회장 중 최연소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허 교수는 196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나, 조지타운 의과대학을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아버지 허선행씨는 196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의사로 일했다.

워너 허 교수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지금까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랜싯(Lancet), 미국 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등 유명 학술지에 관련 논문 225편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취임사에서 "회장으로 봉사하게 돼 기쁘다"며 "(학회는) 부인암과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절호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동훈 교수는 "미국부인종양학회는 부인종양학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학회로, 매년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천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한다"면서 "이런 초대형 의학회에 한국계 의사가 최연소 수장으로 선출된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워너 허 미국부인종약학회 회장
워너 허 미국부인종약학회 회장

[워너 허(Warner K. Huh) 교수 제공]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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