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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美 토마토 관세로 미국내 소비자 가격 최고 70% 상승"

송고시간2019-05-08 02:12

美, 멕시코산 토마토에 17.5% 관세…멕 경제부 "생산자들 예치금 못 낼 것"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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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충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가 미국의 자국산 토마토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급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라디오 센트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내 토마토 소비자 가격이 38%에서 최고 7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우리가 미국에 연간 약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어치의 토마토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이 매년 소비하는 토마토의 약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이날부터 수입되는 멕시코산 토마토에 17.5%의 관세를 매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996년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해 가격 하한을 준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반덤핑 조사와 반덤핑 관세 부과를 일시 정지하기로 멕시코와 합의했지만, 양국이 이 합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 토마토 농가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초 멕시코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하고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준 바 있다.

양국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유예기간이 끝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 간에 이전에도 몇 차례 '토마토 전쟁' 위기가 있었지만 1996년 맺은 반덤핑 조사 중단 합의를 세 차례 연장해 파국을 피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에 갱신됐다.

멕시코 경제부는 자국의 중소 토마토 수출업자들이 수출에 필요한 예치금을 지불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7.5%의 관세를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예치금은 약 3억5천만 달러(약 4천91억원)인데, 많은 멕시코 토마토 생산자들이 이런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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