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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쾌속질주'…도요타 제치고 점유율 4위 첫 달성

송고시간2019-05-06 07:27

4월 판매량 7천429대로 7.6% 차지…현지 진출 3년9개월 만의 성과

기아차 멕시코 대리점 전경

기아차 멕시코 대리점 전경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기아차가 멕시코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자동차협회와 기아차 멕시코 법인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4월 7천429대(점유율 7.6%)를 판매해 같은 기간 7천245대(점유율 7.4%)를 판 도요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4위 업체로 도약했다.

기아차가 멕시코에서 시장점유율 4위 업체로 올라선 것은 2015년 7월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2015년에 1만1천21대(점유율 0.8%)를 판매한 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2016년 5만8천112대(점유율 3.6%), 2017년 8만6천713대(점유율 5.6%)에 이어 2018년 9만4천234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6.6%를 차지하는 5위 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4월 기준 시장점유율 상위업체를 보면 1위는 닛산(1만8천275대)이며, 그 뒤를 제너럴모터스(GM·1만6천148대)와 폴크스바겐(VW·1만3천989대)이 추격하고 있다.

기아차의 이런 판매 실적은 멕시코에 진출한 모든 업체를 통틀어 현지 시장 진출 이후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최근 멕시코 경제와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멕시코 자동차 판매량은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2017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닛산과 폴크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이 정리해고와 단축 근무를 실시 중이며, 포드와 GM 등 미국계 업체의 경우 판매축소에 따른 잇따른 딜러권 반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작년 12월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새 정권이 출범한 이후 소비 심리가 불안한 데다 환율 불안정으로 소비자 할부금리가 15∼18%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3월 멕시코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7∼2.7%에서 1.1∼2.1%로 하향 조정했으며 국제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오라시오 차베스 기아차 멕시코법인 현지인 총괄 이사는 "딜러와의 견실한 제휴 관계를 기반으로 한 동반 성장과 브랜드 출시부터 세심한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일관되게 시행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현지화된 판촉 및 브랜드 전략으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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