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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과이도 군사봉기 지지 의원 면책특권 박탈 추진

송고시간2019-05-06 06:10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 PSUV 당원 연설서 밝혀…"정의 올 것"

노동절 집회에 참석한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노동절 집회에 참석한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최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군사봉기 시도를 지지한 야당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과이도 의장이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군사봉기를 지지한 야당 의원들의 국회 면책특권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베요 의장은 "검찰이 파일을 열었고 국회의 면책특권을 해제해 달라는 모든 요청이 제헌의회로 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쿠데타) 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의 국회 면책특권을 제거하기 위해 확실히 손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정의가 올 것"이라며 "절망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앞서 친정부 성향의 최고 헌법기관인 제헌의회는 지난달 2일 대법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과이도 의장에게 부여된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54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소불위의 친위 기구라는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2017년 8월에 출범했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약 30명의 중무장 군인과 장갑차 등에 둘러싸인 채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군의 봉기를 촉구했다.

이후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과이도 의장 군사봉기 시도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군사봉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과이도 의장과 함께 반란을 시도했던 군인 25명은 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가택연금서 탈출한 뒤 군사봉기 동영상에 함께 등장한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전 카라카스 시장은 가족과 함께 주베네수엘라 칠레 대사관을 거쳐 스페인 대사 관저로 피신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지난 2일 가택연금 조건 위반 혐의로 로페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타렉 윌리엄 사브 검찰총장은 3일 반란에 참여한 군인과 민간인 18명의 체포영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 지난 1월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은 지난 1월 23일 작년 대선이 주요 야당 후보가 가택연금 등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등 불법적으로 실시됐다고 주장하면서 마두로를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 미국 등 서방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 퇴진과 재선거 관철 운동을 벌여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향해 정권 붕괴를 바라는 미국의 후원을 받는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며 러시아, 중국, 쿠바 등의 지지와 군부의 충성을 토대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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