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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개봉 영화> 걸캅스 외

송고시간2019-05-06 10:30

걸캅스
걸캅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걸캅스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수사극.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 성폭행, 몰래카메라, 불법 동영상 유포 등을 다뤘다.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지만 수사가 난항을 겪으며 경찰마저 포기하기 직전이다. 한때 전설적인 기동대 형사였으나 현재는 민원실로 밀려나 퇴출 0순위 주무관으로 일하는 '미영'(라미란)은 우연히 이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들을 추적한다.

여기에 불의를 보면 주먹부터 뻗는 바람에 역시 민원실로 쫓겨난 강력반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가 힘을 보탠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눈만 마주쳐도 서로 물고 뜯는 시누이·올케 사이. 나쁜 놈들은 모두 일망타진한다는 목표 하나로 똘똘 뭉쳐 비공식 수사에 착수하고, 미영의 철부지 남편이자 지혜의 오빠인 '지철'(윤상현)과 해커 이상의 능력을 보유한 민원실 동료 '장미'(최수영)도 가세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폭넓은 연기력과 독보적인 예능 감각을 보여 온 라미란은 자신이 처음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도 특유의 생활밀착형 연기와 유쾌한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촬영 전 액션스쿨에 다니며 복싱, 레슬링 등을 배운 덕에 생생하고 강도 높은 액션도 거침없다.

극악무도한 범인들을 잡는다지만 비공식 수사여서 총도, 경찰차도, 다른 경찰의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맨몸으로 맞서는 두 여성의 유쾌·상쾌·통캐한 걸크러시는 관객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개봉 5월 9일

감독 정다원

출연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등

분야 코미디, 액션

등급 15세 관람가

기생충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오는 5월 14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발표하는 작품마다 통념을 벗어난 발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가족 희비극'이다.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형편은 누가 봐도 딱하다. 핸드폰은 요금이 밀려 끊겼고, '도둑질해' 쓰던 이웃집 와이파이는 비밀번호에 막혀 안 터진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아내 '충숙'(장혜진)의 타박에 기택은 식빵만 뜯을 뿐이다.

어느 날 아들 '기우'(최우식)가 친구 소개로 고액과외 면접을 보러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가면서 절대 마주칠 일 없던 두 가족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다. 기우는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가며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런 아들에게 기택은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며 '희망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 영화가 왜 '희비극'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나리오가 베일에 철저히 가려진 만큼 배우들의 역할을 통해 영화의 씨줄과 날줄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게 관전 포인트다.

개봉 5월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분야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서스페리아
서스페리아

씨나몬 제공

◇서스페리아

마담 '블랑'의 무용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까지 온 소녀 '수지'(다코타 존슨). 하지만 이곳은 마녀들의 소굴로, 아름다운 무대를 배경으로 기괴한 광란이 펼쳐진다.

원작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1977년에 만든 동명의 영화다. 지금도 명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재탄생시켰다. 구아다니노는 '아이 엠 러브'(2011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년) 등에서 솔직하고 아름다운 인간의 감성을 표현해 '감정의 장인'으로 불리게 된 감독이다.

10대 시절 원작을 처음 본 후 자기만의 색깔로 다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고, 그로부터 42년 만에 꿈을 이뤘다. 원작의 세계관과 전체적인 흐름 외에는 영화의 대부분을 자신만의 색깔로 물들였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쟁쟁한 배우들이 인간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작품마다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틸다 스윈튼이 블랑 역을 맡았고, 이번 작품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다코타 존슨이 틸다와 대립하며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개봉 5월 16일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등

분야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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