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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아담한 항구 도시, 대만 타이중

송고시간2019-05-06 10:30

아리산
아리산

대만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아리산'의 일출

일반적으로 대만 여행이라고 하면 수도 타이베이를 떠올리기 쉽다. 유명한 중국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년)의 촬영지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년)이 이곳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등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대만 내의 다른 도시로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만 중서부 해안에 위치한 타이중이다. 대만의 많은 도시 중 규모가 세 번째로 크며, 대규모 항구가 있어 최근 급증하는 대만의 국제교류 등을 고려할 때 크게 주목받는 도시다.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을 비롯해 가극원, 갤러리, 도서관, 사원 등이 많아 문화 도시로도 이름이 높으며, 야시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계절마다 흥미로운 행사도 자주 열려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중이다.

일월담
일월담

대만 8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산정 호수 '일월담'

◇일월담

타이중 동남쪽의 산악지대에 있는 산정 호수. 절경이 빼어나 '대만 8경'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해발 870m 부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만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도 유명하다.

호수의 모습이 북쪽은 해처럼 둥글고, 남쪽은 초승달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일월담'(日月潭)이란 이름이 유래했다. 호수 인근에 사찰이나 민속촌, 산책로, 기념품점 등 둘러볼 곳이 많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아온다.

구족 문화촌
구족 문화촌

9개 소수 부족의 삶을 재현한 '구족 문화촌'. 각 마을에서 고유의 전통 기예나 무용 등을 관람하거나 배울 수 있다.

구족 문화촌
구족 문화촌

9개 소수 부족의 삶을 재현한 '구족 문화촌'. 각 마을에서 고유의 전통 기예나 무용 등을 관람하거나 배울 수 있다.

구족 문화촌
구족 문화촌

9개 소수 부족의 삶을 재현한 '구족 문화촌'. 각 마을에서 고유의 전통 기예나 무용 등을 관람하거나 배울 수 있다.

◇구족 문화촌

현재도 대만에서 살고 있는 야메이족, 타이야족, 쩌우족 등 9개 소수 부족의 삶을 재현한 마을.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 부족의 마을에서 고유의 전통 기예나 무용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직접 배우거나 체험할 수도 있다.

아름답고 단정한 유럽식 정원과 놀이공원도 마련돼 있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적합하다.

충렬사
충렬사

대만의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충렬사'

◇충렬사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및 항일 전쟁 등에서 대만을 위해 싸우다 숨진 애국지사 400여 명의 위패를 모시고 기리기 위해 1969년에 지은 사당. 우리나라의 '현충원'과 비슷한 곳이다.

숙연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고즈넉하게 조성한 정원과 산책로, 웅장한 중국식 건축물 등이 조화를 이뤄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정갈해진다. 본당의 외관이 왠지 낯익게 느껴지는 이유는 중국 자금성의 태화전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이다.

충렬사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정문에서 본전까지 약 100m에 달하는 거리를 마치 로봇처럼 절도 있게 행진하는 위병들의 교대식이다. 매시각에 약 20분간 열리며, 군인의 날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더 성대하게 진행한다.

미륵대불석상
미륵대불석상

보각사 내 광장에 앉아 있는 높이 약 30m의 '미륵대불석상'

◇보각사

1928년에 세워진 사찰로 석가모니와 미륵불을 모시고 있다. 주변의 현대식 건물들에도 아랑곳없이 사찰 내의 분위기가 매우 아름답고 그윽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시선을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는 것은 정전에 있는 석가모니상이 아니라 광장에 웃는 얼굴로 앉아 있는 황금색의 '미륵대불석상'(彌勒大佛石像)이다. 타이중의 명물 중 하나이기도 한 이 대불은 높이가 약 30m에 달해 사찰 밖에서도 얼굴이 크게 보인다.

무지개 마을
무지개 마을

철거를 반대하며 그린 알록달록한 그림 때문에 보존지역으로 거듭난 '무지개 마을'.

◇무지개 마을

재개발 계획으로 마을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저항의 의미로 마을 곳곳에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면서 '무지개 마을'이란 명칭을 얻게 됐다. 10~15개의 집이 고작이어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후 보존지역으로 정해졌고,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됐다.

◇동해대학교

타이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 넓은 캠퍼스에 녹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재학생들은 물론이고 인근 시민들도 산책이나 운동, 일광욕 등을 즐기러 온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특히 유명한 곳은 루체교회당인데,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마당을 장식한 유리 피라미드 설계자가 이 교회당도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술가거리
예술가거리

아기자기한 소품 매장과 옷가게가 많아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예술가거리'

◇예술가 거리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국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다만 규모는 가로수길보다 훨씬 작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매장과 옷가게가 많아 특히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아담한 레스토랑과 아름답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도 많아 거리를 구경하다 힘들면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타이중 공원

타이중 도심에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가 자주 찾는 공원. 멋진 외양의 아름드리나무와 촘촘하게 깔린 잔디가 인상적이다. 초록에 둘러싸여 일광욕을 즐기거나 장기를 두는 등 평화로운 시민들의 일상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공원 한복판의 호수에서는 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자주 보인다.

유서 깊은 건축물이나 동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공폭포 위에 자리 잡은 원형 지붕의 정자가 특히 아름답다고 얘기된다.

◇아리산

대만의 3대 명산 중 하나. 해발 3,997m의 옥산(玉山)을 필두로 18개 산을 총칭해 '아리산'이라고 부른다. 우거진 노송이 특히 멋들어진 이 산은 현지인들에게는 등산지로, 여행객들에게는 명승지로 큰 인기를 누린다.

1911년에 철도가 놓이면서 더 많은 이들이 아리산을 찾을 수 있게 됐고,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일출도 장관이어서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새벽부터 아리산에 오른다. 철도역까지 오후 2시 전에 도착해야 산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다.

봉갑 야시장
봉갑 야시장

대만 전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봉갑 야시장'

◇봉갑 야시장

펑지아대학교 주변에 처음 형성된 후 상권이 점점 커져 현재는 대만 전역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큰 야시장으로 발전했다. 대로변에는 유명한 프랜차이즈와 드럭스토어 등이 자리 잡고 있지만 골목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고 활기찬 야시장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길이 넓고 노점보다 정식 상점이 더 많아 깨끗하고 오가기 편한 게 장점이다. 가지각색의 먹을거리 외에 의류, 액세서리, 기념품 등도 많이 팔아 식사와 쇼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자료_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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