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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읍 1면 초미니 도시' 증평군, '친정' 괴산군 인구 턱밑 추격

송고시간2019-05-06 11:00

양 지자체 인구 격차 2003년 개청 당시 9천101명→지난달 755명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1읍 1면의 '초미니 도시'인 충북 증평군의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친정'인 괴산군 인구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증평읍 전경 [증평군청 제공]

증평읍 전경 [증평군청 제공]

2003년 개청 당시 9천101명이었던 증평군과 괴산군 간 인구 격차는 16년 만인 지난달 755명으로 좁혀졌다.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증평 인구가 괴산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증평군에 따르면 괴산군에서 분리, 별도 지방자치단체로 독립할 당시 증평군 인구는 3만1천31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충북도청 소재지인 청주와 인접해 있는 데다 중부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좋아진 지리적 입지 때문에 기업들이 속속 이전하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 2017년 3만7천783명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무려 20.7%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만7천317명으로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증평군 인구는 지난 2월 3만7천162명까지 떨어졌으나 한 달 뒤인 지난 3월 3만7천187명으로 다시 늘었고, 지난달에는 3만7천378명으로 전달보다 191명이 더 증가했다.

잇단 기업 유치로 일자리가 늘고 자녀 교육하기 좋은 정주 여건 때문에 청주 등에서 젊은 층이 꾸준히 유입된 덕분이다.

반면 괴산군은 2003년 4만411명이었던 인구가 2014년 3만8천351명까지 줄어 오히려 11년 만에 5.6% 감소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를 유치하고 중원대가 개교하면서 이듬해인 2015년 3만8천787명으로 불어난 괴산군 인구는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 말 3만9천133명까지 늘었지만, 증평군의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는 3만8천133명으로 줄었다.

인구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머지않아 증평군의 인구가 괴산군 인구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증평군은 40대 이하 인구가 2만2천687명으로 전체 인구의 60.7%를 차지하는 반면 괴산군 인구는 40대 이하 인구가 1만3천721명으로, 36%에 불과하다.

게다가 증평의 20~30대 여성 인구 비율은 24.6%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도청 소재지인 청주(27.5%) 다음으로 높다.

합계 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비율)은 1.67로, 전국 6위다.

증평군이 신생아 출산에 따른 인구 자연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괴산은 고령자 사망으로 인한 인구 자연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증평군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청주를 비롯한 외지에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하고 있다"며 "주춤했던 인구 증가세 계속 이어진다면 조만간 괴산군 인구 추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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